「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가 67%로 집계되며 취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6회 국무회의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3∼25일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67%,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25%로 나타났다.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대통령 취임 이후 이번 조사에서 가장 높은 수치로 집계됐다.
국정운영 방향성에 대해서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64%,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29%로, 긍정 응답이 우세했다. 국정 비전·가치 항목에서는 ‘우리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63%,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있다’ 60%, ‘공정과 상식의 가치가 잘 실현되고 있다’ 60%로 나타났고, ‘한반도가 평화롭고 안전해지고 있다’ 56%, ‘경제가 안정되고 좋아지고 있다’ 55%가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5%, 국민의힘 17%로 격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진보당 1% 순이었고, ‘태도유보’(없다+모름/무응답)는 27%였다.
정당 대표 직무수행 평가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긍정 43%, 부정 42%로 팽팽했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부정 62%가 긍정 23%를 크게 앞섰다.
제9회 지방선거 성격을 묻는 문항에서는 ‘현 정부의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53%,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34%로 나타났다.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선고에 대해서는 ‘혐의에 비해 가볍다’ 42%가 가장 많았고, ‘적절하다’ 26%, ‘무죄이므로 잘못되었다’ 23% 순으로 집계됐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폐지) 인식은 ‘잘한 조치’ 62%, ‘잘못한 조치’ 27%였다.
설 명절 대화 주제(복수응답)는 ‘경제’가 56%로 가장 높았고, ‘가족’ 38%, ‘주택/부동산’ 32%, ‘정치’ 25%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2월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국내 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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