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임지민 기자
순백의 향연 ‘디네 앙 블랑’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도심 속 천사들의 만찬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27일 서울 행사의 참가 등록이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디네 앙 블랑은 비밀에 감춰진 파티 장소, 파티에 필요한 모든 장식 아이템과 머리부터 발끝까지(헤드 투 토우) 화이트로 스타일링 하는 드레스 코드 화이트 등을 참가자들과 약속하고 있다. 기존 축제나 이벤트와 달리 음식, 테이블, 의자 등 필요한 모든 것을 직접 준비해오는 BYO(Bring Your Owns)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도 특징이다. 파티 준비과정 자체가 행사의 일부가 되고 모든 참가자들이 자신의 패션, 요리, 테이블 세팅 실력을 발산하고 공유하는 자리가 된다.
이러한 디네 앙 블랑만의 독특한 파티 코드는 자칫 부담을 줄 수도 있지만 비밀의 만찬을 위한 ‘007작전’을 연상케 하며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번지고 있다. 준비된 환경 안에서 즐기는 일반 행사와 달리 참가자들이 능동적 주체로서 행사를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이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냅킨을 흔들며 장관을 이루는 순백의 물결로 파티가 시작돼 식사와 함께 라이브밴드의 공연이 이어진다.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는 스파클러 점화 후에는 애프터 파티도 진행돼 다이닝 그 이상, 오감이 즐거운 ‘이터테인먼트(Eatertainment; Eat과 Entertainment의 합성어)’를 경험할 수 있다. 이번 디네 앙 블랑 서울에서는 라이브밴드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과 jtbc <비정상회담>에서 이름을 알린 벨기에 출신 DJ 줄리안 퀸타르트가 공연을 이끈다.
디네 앙 블랑 서울 참가를 원한다면 누구나 디네 앙 블랑 공식 홈페이지에서 대기자 명부에 이름과 메일주소를 등록하고 선착순으로 발급된 초청코드를 입력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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