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최인호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최인호 기자)
[팍스뉴스=최인호 기자] 청와대가 추미애 의원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내정한 지 하루 만인 6일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을 향해 '3대 의혹'을 제기해 검찰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정부·여당이 이같이 압박하는 이유는 검찰이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 ▲우리들병원 특혜의혹 등 정부와 밀접하게 관련된 사안들을 건드린 것에 대한 반발로 추측되고 있다.
특히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 가족·측근 비리 사건 ▲울산 고래고기 사건, 숨진 청와대 특감반원을 둘러싼 증거물 압수수색 갈등을 말하며 ‘3대 의혹’이라고 규정했다.
이 대표는 "검찰 수사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커지고 국가 양대 수사기관인 검찰과 경찰 간 갈등으로 국민 불안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검경은 한치의 사심 없이 함께 사건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검찰의 3대 의혹'에 대해 "검찰 역시 수사대상에 해당하기 때문에 검찰 단독 수사는 선택적 수사, 정치적 의도를 가진 수사, 제 식구 감싸기 수사 의혹을 말끔히 털어버리기 어려운 처지"라며 "정치적 의도가 의심되거나 진실을 바꿔버리는 수사가 될 경우, 민주당은 특검을 해서라도 진실을 낱낱이 밝혀낼 것"이라며 검찰도 수사대상에 들 수 있음을 암시했다.
한편, 민주당은 설훈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한 검찰공정수사촉구특위를 구성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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