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승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9주 동안 지속된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 한 주 만에 50% 선을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9주 동안 지속된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 한 주 만에 50% 선을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자료=리얼미터 제공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3∼5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6%포인트 오른 50.0%(매우 잘함 25.6%, 잘하는 편 24.4%)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7%포인트 내린 44.9%(매우 잘못함 27.9%, 잘못하는 편 17.0%)를 기록,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가 5.1%포인트로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0.1%p 증가한 5.1%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같은 반등세가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9월 4주차(65.3%) 이후 지난주까지 두 달 이상 동안 16.9%p라는 큰 폭으로 지지층이 이탈한 데 대한 자연적 조정(회귀) 효과와 더불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가능성 보도가 확대되고, ‘조국 민정수석 경질’ 등 야당의 각종 공세가 오히려 대통령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충청권과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30대와 20대, 50대, 60대 이상, 여성, 주부와 학생, 자영업, 보수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국정지지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과 호남, 40대, 남성, 노동직과 사무직,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하락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 역시 지난 9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10주 만에 소폭 반등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11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0.4%p 오른 38.4%로, 지난 9주 동안 이어진 내림세가 멈추고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제공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0.4%포인트 오른 38.4%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대구·경북(TK)와 부산·울산·경남(PK) 등 영남과 경기·인천, 50대와 2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상승한 반면, 서울과 호남, 30대와 60대 이상, 진보층에서는 하락했다.
그러나 5주간 상승세를 보였던 자유한국당은 2.0%포인트 떨어진 24.4%로 집계됐다. 한국당은 TK와 충청권, 수도권, 20대와 50대, 40대, 보수층에서 주로 내렸다.
정의당은 0.2%포인트 내린 7.6%, 바른미래당은 0.2%포인트 오른 6.8%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지난주와 같은 2.6%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1%포인트 상승한 18.1%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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