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승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2주 연속 1%포인트씩 약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는 한 주 사이 3%포인트 하락하면서 40%대 아래로 내려앉았다.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46%로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갤럽 제공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46%로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45%로 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사실상 긍·부정률이 비슷한 상태가 두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9%/39%, 30대 61%/34%, 40대 55%/38%, 50대 36%/56%, 60대 이상 34%/55%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80%, 정의당 지지층의 60%는 대통령 직무수행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비해 한국당 지지층은 88%가 부정 평가했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긍정평가 27%, 부정평가 54%로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2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외교 잘함’(이상 10%),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8%) 등이 꼽혔고,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4%), ‘대북 관계/친북 성향’(11%),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5%) 등이 지적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하며 37%로 내려앉았다. 자료=한국갤럽 제공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하며 37%로 내려앉았다. 한국당과 정의당은 2%포인트씩 올라 각각 18%, 10%를 기록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은 1%포인트 하락해 7%, 민주평화당은 변함없이 1%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총 6057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2명이 응답을 마쳐, 응답률은 17%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하루 전인 24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7.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1~23일 전국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1.4%포인트 내린 47.7%로 집계됐다. 자료=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21~23일 전국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1.4%포인트 내린 47.7%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0.7%포인트 하락한 44.9%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이 같은 하락세가 최근 손혜원 의원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손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한 이후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면서 논란의 영향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38.8%, 자유한국당은 1.7%포인트 상승한 26%로 집계됐다. 이어 정의당이 8.6%, 바른미래당 5.4%, 민주평화당은 3.5%로 나타났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전국 15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7.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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